마음에 양식 가을이 주는 마음 참사랑해 2012. 10. 25. 13:56 가을이 주는 마음 푸른 물감이 금방이라도 뚝뚝 떨어질 듯이맑고 푸른 가을날이다.하늘이 너무도 푸르러쪽박으로 한 번 떠 마시고 싶은 마음이다.가을은 기다림의 계절이 아닌가한 다발의 꽃을 줄 사람이 있으면 기쁘겠고한 다발의 꽃을 받을 사람이 있으면더욱 행복하리라.혼자서는 왠지 쓸쓸하고 사랑하며 성숙하는 계절이다.여름내 태양의 정열을 받아 빨갛게 익은 사과들고추잠자리가 두 팔 벌려 빙빙 돌며 님을 찾는다.가을은 모든 것이 심각해 보이고바람 따라 떠나고 싶어하는고독이 너무도 무섭기까지 하다.그러나 푸른 하늘아래해맑은 아이들의 웃음은 더욱 아름답고가을은 옷깃을 여미는 질서와 신사의계절이기도 하다.봄날이나 여름날 한 잔의 커피를 마심보다낙엽 지는 가을날 한 잔의 커피와 만남의 이야기는긴 여운을 남길 것이다.가을처럼 사람들을 깨끗하고 순수하고부드럽게 만드는 계절도 없을 것이다.나는 가을을 좋아한다. 그리고 사랑한다.가을은 혼자 있어도 멋이 있고둘이 있으면 낭만이 있고시인에게는 고독 속에 한편의 시와그리움이 있기 때문이다.가을은 만나고 싶은 계절이다가을의 맑은 하늘에 무언가 그려 넣고 싶을 정도로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가을은 사람들의 가슴에서 들판으로 번지기 시작해이 땅을 물들게 한다.우리는 어느 날인가 기다릴 이유가 없을 때이 땅을 떠나갈 사람들이 아닌가살아감은 만남으로 열리고 가을의 문도 열리고 있다가을이 와서 바람이 되는 날가을이 와서 낙엽이 되는 날온 하늘이 푸른 바다가 되면 모든 사람들은또 다른 계절로 떠나고 싶어하는 것이다.우리는 늘 떠나며 살아가기 때문이다.시인은 가을에 시를 쓸 것이고 연인들은 사랑의 열매를 맺고 사색가의 좋은 명상은가을 하늘의 구름처럼 떠오를 것이다.이 가을은 사랑하고픈 계절이다.사랑하고 있는 계절이다.-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