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좋은 음악

[스크랩] 빗방울

참사랑해 2008. 2. 1. 07:54
    빗방울  / 詩-白淡
    
    
    같은 하늘아래 
    숨을 쉬고
    당신의 기억만으로도
    호흡이 벅찬 이 하루 비가 내린다,
    내 발길은 
    어느새 
    익숙한 모퉁이에
    서성이며
    가슴 앓이 하던 
    기억들을 떠올리고
    한때는 
    내손을 꼭 잡고
    빗속을 피해 서있던
    그곳에서
    그대 숨소리가
    되살아난다,
    그대는
    안녕이라는 말을 두고
    떠나갔지만 
    그대의 향기는 
    외로운 고독 속에 
    나를 속이며
    나를 울리고
    씻어도 씻어도
    씻겨 지지 않은 체
    그대의 흔적은
    하늘가득 먹구름 싣고 
    떠돌다가
    그리움에 젖어
    한바탕 울고   
    나뭇가지에도
    앉지 못하는슬픔이
    가슴으로 
    턱밑으로차오르다
    말없이 내 품에 흐르고 있다.                
    (배경音樂;소피아"꼬마인형")
    
    
    출처 :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글쓴이 : 백담(白淡)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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