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 / 詩-白淡
같은 하늘아래
숨을 쉬고
당신의 기억만으로도
호흡이 벅찬 이 하루 비가 내린다,
내 발길은
어느새
익숙한 모퉁이에
서성이며
가슴 앓이 하던
기억들을 떠올리고
한때는
내손을 꼭 잡고
빗속을 피해 서있던
그곳에서
그대 숨소리가
되살아난다,
그대는
안녕이라는 말을 두고
떠나갔지만
그대의 향기는
외로운 고독 속에
나를 속이며
나를 울리고
씻어도 씻어도
씻겨 지지 않은 체
그대의 흔적은
하늘가득 먹구름 싣고
떠돌다가
그리움에 젖어
한바탕 울고
나뭇가지에도
앉지 못하는슬픔이
가슴으로
턱밑으로차오르다
말없이 내 품에 흐르고 있다.
(배경音樂;소피아"꼬마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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